드디어 유럽 배낭 여행 이야기의 마지막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여행사진을 꺼내봤는데, 기억이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해요. 그보다 더 신기한건 당시에 타고 다녔던 지하철 티켓, 각종 지도, 관람권이 아직도 집에 있다는 거예요. 여행을 다녀와서 이사도 두어 번 했는데 버리질 못하고 계속 가지고 다녔어요. 이스탄불 갈 때 썼던 항공권은 지금도 부적처럼 지갑 안에 넣고 다녀요. 다시 갈 수 있을 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요.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성당으로 바르셀로나의 상징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우디의 독창적인 작품이 많아요. 곡선을 많이 사용하지만 기능성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다른 건축물보다 훨씬 안정적이라고 해요. 실제로,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