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작가의 어드레스
책의 분류는 '로맨스 판타지'로,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는 아니다.
여주인 '세요라'와 용인 '니나'의 로맨스를 주로 다룬다.
물론 남주가 있지만, 비중으로 보자면 그다지 부각되는 인물은 아니다.
남주의 포지션은 여주를 짝사랑하는 동네 친구? 용기사인 조력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가 아니다.
2016년 연재가 종료되었고 4권이 출간되었다.
비룡의 라이더가 되고 싶었고, 자질도 충분했지만 선택받지 못한 세요라.
고향인 산도랑고에 돌아와, 누구에게나 열려있던 '용의 요람'에 들어간다.
그리고 운명을 찾아낸다.
영혼의 길잡이. 작고, 귀엽고, 예쁘고, 반짝반짝한 분홍색 용 '니나'
날지 못하는 용 '니나'가 자신의 운명인 세요라의 '염원'을 이뤄주기 위해 '비행'이라는 이능을 발현했다.
그리고 별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메시지를 전하는 전달자가 되어 한평생을 함께 한다.
■ 어드레스의 의미
작가가 '어드레스'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는 세요라가 우편배달부의 이름을 정하는 장면에서 표현된 것 같다.
"편지에 담기는 것은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똑바로, 그 대상으로 갈 수 있게끔 적어야만 하는 우리의 주소.
닿아라, 전해져라.
어느 용이 이 세상의 모든 이에게 감사함을 전했듯이 전부 그대의 마음속에 도달하길. "
■ 중요한 장면 혹은 캐릭터
이 소설에서 나오는 다양한 용 캐릭터가 다 좋다.
몸의 크기, 이능, 고유의 색이 다 다르고, 성격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단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그들은 '그들의 영혼의 짝'을 사랑한다.
그리고 용 라이더들도 배우자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자신의 용을 사랑한다.
이것은 이 소설의 주요 뼈대이며, 가장 큰 사건의 열쇠이기도 하다.
세요라와 니나의 꽁냥꽁냥 하는 장면은 볼 때마다 즐겁다.
정말 너무 행복한 모습이고, 이런 운명이라면 나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세요라가 니나를 찬양하는 장면을 보면 니나를 실제로 보고 싶은데 내지 일러스트가 없어서 굉장히 아쉽다.
■ 작품소개
“산도랑고 유일무이 우편배달부 세요라 D 산도랑고!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임무를 속행합니다!”
산도랑고를 수호하는 용기사의 후보 세요라. 하지만 보름달이 떠오르는 공명식, 그녀는 자신의 용을 찾지 못했다.
날고 싶은 그녀의 소망. 그리고 그녀를 지켜보는 소꿉친구 카티스.
그리고 세요라는 작은 두근거림을 품게 되는데…….
나의 운명.
용이란 스타 하트에서, 라이더에게 공명하여 태어나는 생명이다.
그리고 스타 하트는 저 높고 넓은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별들이었다.
그러니까 이 말을 반대로 하자면,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만큼의 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만큼 사람들의 운명이…….
“나도 찾고 싶어, 카티스.”
그 영혼의 짝이 존재한다.
나의 짝은, 이 지상에 내려왔을까?
그것도 아니면 아직도 저 하늘 위에서 반짝거릴까?
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기나긴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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