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민 작가의 리더 읽는 자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일 때 읽기 시작했다.
중간에 하차했었다가 이벤트 때 다시 도전했었다.
그렇다 도전..
도전을 해야 볼 수 있다.
단행권으로 외전 포함 24권이나 출판되었다.
활자중독증인 주인공이 도서관을 만드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임을 시작한다.
주인공이 고3때 게임이 오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도 그럭저럭 잘 살아서 아들이 게임을 한다는 말에 몇천만 원씩이나 하는 게임 캡슐을 사준다.
오로지 게임 속 도서관에서 책을 더 많이 보기 위해 현실에서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한다.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1명이고, 대학 진학도 안 한 것 같다.
여행을 한다거나, 알바나 인턴을 한다거나, 뭔가를 배운다거나 하는 사회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특별한 관심분야도 없고 목적도 없다.
교과서, 일기, 신문, 역사서 등등
그저 무언가를 읽기 위해 책을 본다.
게임 속에서도.. 현실 속에서도..
■ '나만 불편한가?'
소설은 소설일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밥벌이를 위해 게임을 포함한 활동을 하는 것은 격려하고, 휴일에 게임을 하는 것은 내버려 둔다.
나도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니까.
한마디로, 일상생활에 지장만 안 주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다른 게임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은 '돈'을 번다.
한우를 먹든, 페라리를 사든, 건물을 사든 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생계를 위한 밥벌이를 하는 것이다.
활자중독증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읽은 만큼 그걸 토대로 작가가 될 가능성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 주인공은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꽃다운 스무 살 청년이 현실과 게임 안에서 '읽기'만 하는데 그 부모라는 사람들은 뭘 하는 거지?
주인공처럼 일상생활을 포기하는 수준으로 무언가를 읽는 거라면 부모가 치료를 권해야 하지 않을까?
■ 게임 안에서도 목표가 없다
주인공에게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다.
"랭커가 될 거야. 게임에서 돈을 벌어 현실에서 잘 살 거야. 복수를 할 거야"
이런 게 전혀 없다.
책을 읽다 보니 지혜가 오르고 지혜가 오르다 보니 먼치킨 마법사가 된다.
도서관에 있는 책이 요구하는 남들 안 하는 퀘스트를 깨다가 먼치킨 소환사도 된다.
그렇게 게임 속 모든 도서관을 정복하다 보니 랭킹 1위가 됐다.
그냥 책을 읽고 싶었고, 책을 읽었고, 다른 도서관에 가고 싶었을 뿐인데 마탑주도 되고, 용도 애완용으로 키우면서 그림자를 소환하게 되었을 뿐이다.
■ 또 하나의 중요한 단점
이 소설이 평판이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사족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저곳이 이상하다. 왠지 저쪽에 무엇인가 있는 것 같다. 저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다.
"그럼 저쪽으로 가볼까"
나는 저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한다.
초반 4-5권은 무난하게 읽히는데 10권쯤 되면 5~6화는 넘겨도 이야기가 이어질 정도로 늘어진다.
진짜 울컥울컥 한다.
그래서 도전이다.
이 소설이 끝나기는 하는지 궁금해서 징검다리처럼 넘어가며 읽는 것이다.
도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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