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향 작가 장편 로맨스 판타지 소설, 악당들에게 키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카카오페이지에 소개된 소설이며, 웹툰도 연재 중이다.
웹툰 보기 이벤트 때 처음 접했는데, 웹툰의 그림체와 내용이 너무 귀염 뽀작해서 설레었다.
이벤트 당시에는 웹툰이 20화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뒷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어서 소설을 찾아보게 되었다.
외전포함 186화까지 나와있는데, 중간까지는 재미있었다.
기무로 달리다가 소장권을 지르기도 했다.
중간까지는...
● 육아물의 한계?
소설 속 빙의물이자 육아물인 이 소설은 주인공이 어릴 때까지는 개연성이고 뭐고 그냥 귀엽다.
육아물의 경우, 몇 가지 규칙들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일단 귀족이거나 부잣집에서 환생 혹은 빙의된다.
빙의된 사람(동물일 수도 있다)은 본인이 지나가는 행인 1이던, 주인공의 친구건, 주인공에게 죽는 흑막이건 상관없이 일단 좋은 환경을 가진 사람이다.
설사 처음 시작이 거지더라도 흘러가다 보면 굉장한 집안의 잃어버린 딸이거나 그 굉장한 집안 딸의 지인이 된다.
아빠는 대공, 공작, 후작 혹은 대상인이거나 후계자라서 돈을 물 쓰듯이 아이에게 퍼준다.
온 가족이 입덕 부정기를 거치면서 아이에게 푹 빠지고 서로 얼굴 한 번 보겠다고 난리다.
굉장히 불행한 과거 혹은 전생을 가진 아이는 물량공세와 사랑을 퍼붓는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고 안정이 되면서 사랑을 찾는다.
그 외에도 있겠지만, 일단 이 소설엔 위의 사례가 다 나온다.
이럴 거라는 걸 알고 보는 거라 큰 거부감 없이 읽혔다.
중후반이 되면서 내가 뭘 보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까지는 잘 읽혔다.
갑자기 신을 소환하기 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몇백 번을 억울하고 슬픈 삶을 살아야 했는데, 그 흔적이 남아있고...
아빠의 부인은 아기와 함께 죽었는데, 그 아기가 주인공이었고..
느닷없이 세상에 없다던 드래곤이 나타나서 비밀을 알고 싶으면 물건을 바치라면서 퀘스트를 주고..
도대체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10화씩 넘기면서 봐도 에피소드가 끝이 안 났다.
소장권도 남아있는데, 도저히 볼 자신이 없어서 하차했다.
● 카카오페이지의 작품소개
사생아인 줄 알았는데… 생판 남이었다고?
엑스트라로 빙의한 지 1년 만에 내가 곧 쫓겨날 신세라는 걸 알게 됐다.
차라리 내 발로 집을 나가겠다고 했더니,
“사실은 이 아이가 내 따님입니다. 그렇지, 따님?”
사이코패스 망나니 공자의 눈에 들어 버렸다?
‘놀이 후에 상대한테 준 돈이 섬 하나를 살 정도였다던데?’
그에게 어울려 주면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기에 훌륭히 딸 노릇을 하고,
몇 달 뒤 두둑해진 통장과 함께 자의 반 타의 반 집을 나왔다.
“내가 떠나라고 할 때까지 계속 내 곁에 있거라.”
그런데, 나를 놀잇감으로 여기던 아빠가 날 찾아와 붙잡는다.
*
아빠의 설득에 가문으로 돌아왔더니
마탑주네 가문과 아빠는 나를 입양하겠다고 싸우고
삼촌과 고모들은 날 지키겠다고 모여들었으며,
미래의 미친놈들이 내게 이상한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생일 축하한다, 에이린. 오늘부로 네가 가주란다.”
게다가 공작가의 가주 자리가 내 생일 선물이란다.
모든 것이 너무 바라던 대로 이뤄지고 있다.
[야, 너 언제까지 처잘 거야? 할머니가 유지 장치 떼 버리라잖아!]
[차미소, 너 죽는다고!]
이 목소리는 뭐야?
나,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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