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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 로맨스 판타지-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생활

소설 리뷰

[소설 리뷰] 로맨스 판타지-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생활

유리메이든 2023. 2. 18. 11:18


박귀리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 생활'
카카오 페이지에 연재된, 하녀인 '데이지'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전쟁 영웅이었던 전생'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하녀 '데이지'의 전혀 평화롭지 않은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죽었다가 되살아나는 설정이지만, 주인공이 빙의자나 회귀자, 혹은 환생자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로맨스 소설이지만 로맨스보다 코믹이 우선인 듯한 소설이기도 하다.

암살자를 잡았더니 앞집 집사가 되었다.
깡패를 잡아다가 앞집 집사에게 던져놨더니 하녀가 되었다.
감자 파는 할머니에게 스파이 제의를 했는데 왠지 시장 상인들 전부가 감시원이 되어버렸다.
정원사 겸 요리사와 부부로 위장을 해야 하는데 왜 남편이 아니라 부인이 생긴 거지?
성별과 직업, 지위가 섞여버린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인 소설이지만 재밌다.

■ 이 소설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미?

데이지가 자신의 부인인 정원사에게 '미친 X'라고 부르기도 귀찮아서 '미?'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그 뒤로 '미?'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 작품 소개
영웅 안데르트.
스스로를 희생해 대전쟁을 끝마친 위대한 검사.
희대의 영웅 중 한 명.
...이지만 실상은 죽은 남동생의 신분을 사용한 남장 여자.
그게 바로 나였다.
그런데.

"어?"

죽은 후 4년이 지나서 되살아났다?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아리뿐이니 먹고살기 위한 길은 단 하나.

하녀.

“하녀로 일한 경력이 없는데, 그동안 어떤 일을 했죠?”
“백수.”
“이 직종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요?”
“돈.”
“어떤 저택에서 일하고 싶으시죠?”
“둘이 일하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힘들고 고약한 저택.”
“어떤 고용주를 원하시나요?”
“고용인을 쥐어짜는 악독한 고용주.”

그래야 일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잘리지도 않거든.

“…….”

면접관은 미친 X을 감상하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_

이곳에서 나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영웅 안데르트도, 죽은 남동생도 아닌.
하녀 데이지로.

#마법사남주 #막가파여주 #성장물 #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