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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국수집, 장안 멸치 국수

마음 여행/국내여행

소박한 국수집, 장안 멸치 국수

유리메이든 2022. 10. 5. 08:56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밥을 차려 먹을 기운도 없을 때!
뭔가 먹긴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설거지가 귀찮을 때!
집에 먹을 게 없을 때도 찾아가는 국숫집입니다.

저 자리에 꽤 오래 있었는데, 6월에 처음 가봤어요.
한 번이 두 번 되고 이래저래 또 한 번 찾게 되는 식당이 되었네요.

여사장님 혼자 장사를 하세요.
그래서 전부 셀프입니다.
사장님이 주방에 계시면 주방 앞에 가서 주문하고, 음식도 직접 받아와야 해요.
물과 반찬, 장국도 셀프로 가져와야 합니다.
음식 가격은 언제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4,500~7,000원입니다.

가끔 찾아가면 아주머니께서 평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실 때도 있고, TV를 보면서 멸치 똥이나 콩나물을 다듬고 계실 때도 있어요.
메뉴에는 있지만 비빔냉면은 안 하신다고 합니다.
올해는 힘드셔서 물냉면만 판매하신다고 하네요.

식당에 들어가서 편하게 계시는 사장님을 볼 때 어떤 느낌이냐면..
자녀들을 키우려고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자식들이 다 크고 나니까 취미로 장사를 하는 느낌?

사장님이 좋아하는 화분과 사진으로 도배를 해놓으셨어요.
손님이 오면 오는 대로,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그저 사장님이 해야 할 일을 하십니다.

반찬도 단무지와 배추김치 밖에 없어요.
한 상이라고 할 것도 없는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인데 이상하게 가끔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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