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을 너무 좋아해요.
평소에는 라면을 먹지만, 가끔 칼국수나 쫄면과 당면이 들어간 마라탕을 일부러 찾아가서 먹고 오지요.
이 날은 손가락이 아파서 주사를 맞고, 그 아픔을 달래고자 칼국수를 먹었어요.
아주 핑계가 다양합니다. ^^
칼국수와 어울리는 메뉴만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테이블은 대략 1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사진의 반대편에는 손님들이 꽉 차서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이 식당은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거든요.
괜히 혼나고 싶지 않았...
네. 뭐. 그렇습니다.
이 식당은 장판 위에 테이블이 올려진 곳이어서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합니다.
제가 갔던 시간은 오후 7시 정도인데, 거의 만석이었어요.
비가 오는 날에도 한번 갔었는데, 7시가 넘으면 대기줄이 생깁니다.
갓김치와 배추김치,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그릇을 주는데, 다 용도가 있습니다.
김치 그릇, 칼국수를 덜어 먹을 그릇, 바지락을 담을 그릇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갓김치보다 배추김치가 더 맛있었어요.
칼국수의 양은 엄청 많습니다.
김치가 담긴 항아리와 비슷한 크기지만 더 넓은 그릇에 담겨 나와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상태로 먼저 먹고, 고추만 넣어 보기도 하고, 김치를 같이 넣어서 먹기도 했어요.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어요.
단점이라면, 바지락이 너무 많아서 골라내기 힘들다는 점?
바지락 껍데기를 넣으라고 준 그릇이 거의 다 채워질 정도입니다.
손가락에 주사 맞아서 잘 안 움직이는 상태로 갔다가, 손가락 운동을 열심히 했고 왔네요.
아플수록 맛있는 거 먹어야 기분이 좋아져서 덜 아픈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오늘도 엄청 잘 먹었습니다. ^^
'마음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농동 디저트 맛집, 메리버터, 소금빵과 마카롱 맛있어요. (28) | 2022.10.23 |
---|---|
장안동 곱창 맛집, 곱창사랑, 알곱창 포장 (18) | 2022.10.18 |
소박한 국수집, 장안 멸치 국수 (44) | 2022.10.05 |
압구정 찌개마을, 매콤한 명태찜 (14) | 2022.10.02 |
이화수 전통육개장 맑은 칼국수 (34) | 2022.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