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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런던 여행 - 그리니치 공원

마음 여행/런던, 파리

혼자 떠난 런던 여행 - 그리니치 공원

유리메이든 2022. 5. 1. 01:40


혼자 하는 여행은 외롭습니다.
친구끼리, 커플끼리 손 잡고 웃으면서 다닐 때, 핸드폰과 노트를 친구 삼아 관광을 합니다.
여행 경비를 아껴야 하니까 다인실을 찾아다녀야 하지요.
여행내내 모든 걸 혼자 결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장점을 꼽으라면?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는 것!
이건 저의 생각이니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런던의 노팅힐이나 워털루, 세인트폴 등 주요 관광지는 하나도 안 갔어요.
그 대신 그리니치 천문대로 갑니다.
빅토리아 역 → Bnak 역 → DLR로 이동했어요.

저는 길치이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걷고 있지만, 제가 어디 있는지 구분을 못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나는 어디서 무엇을 보고 왔는가!
그래서 사진에 찍힌 건물들을 기준으로 선을 그어봤어요.
지도에 표시된 빨간색 라인(추정)을 따라 구경하고 왔네요.

중요한 포인트!
그리니치까지 갔는데, 본초 자오선을 못 봤어요!!!!


● King William Walk
이 길을 따라 식당, 주거지, 호텔들이 있었어요.
다른 길도 마찬가지겠죠?


● 그리니치 공원 입구
이정표를 발견했네요.
다행입니다.
National Maritime Museum 사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직진을 했나 봅니다.
해양박물관 내부는 통과!

● 퀸스 하우스
퀸스 하우스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으면, 그리니치 공원 언덕과 그리니치 대학을 볼 수 있어요.
그리니치 공원 꼭대기쯤에 천문대가 있습니다.
전날 강행군의 여파로 천문대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어요.
여왕의 집 내부도 통과!
체력관리가 이렇게 중요하답니다!!!

명당자리에 앉아 멍 때리고 있는데, 어느 금발머리 언니가 와서 한국말로 인사를 하더군요.
저는 엄청 반가워서 맞인사를 했지요.
그분은 유창한 한국말로 저에게 종교 설파를 하셨어요.
실제로 한국에 있는 종교이며, 놀랍게도 제가 아는 곳이었어요.
무려 한국어로 된 안내문도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한국말로 '도를 아십니까?'라고 물어봤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경험을 했어요.

● 그리니치 대학교
대학교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근처에 시장, 호텔, 주택가가 있기 때문에 관광객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산책하고 있더라고요.
혹시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을까 봐 학교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잔디밭만 넘어가면 템즈강변을 걸을 수 있는 계단도 나옵니다.


● 다시 런던으로..
런던으로 돌아갈 때는 시티투어 크루즈를 타고 이동했어요.
빨리 가야 해요.
런던아이 근처 맥도널드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거든요.^^

런던 시내에 가까워졌습니다.
타워 브릿지 사이를 지나 저 멀리 런던아이와 빅벤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