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에 머무르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니치 공원에서 넘어와 런던아이에 탑승하는 일정이예요.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절대 타지 않을 예정이었어요.
대신 탑승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갔던 거라 눈물을 머금고 타보기로 했습니다.
탑승료로 20.95파운트를 지불했다고 노트에 적어놨네요.
런던아이 근처에 맥도널드가 있어요.
음식을 주문할때 '디스 원 플리즈'가 아닌 말을 처음 해봤습니다.
'상하이 치킨 버거 플리즈'만 계속 외우면서 갔는데 없어서 당황했어요.
4.99파운드를 주고 치킨 레전드+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야채가 많이 빈약한 햄버거 맛입니다.
분명 런던아이를 타긴 탔습니다.
그런데, 티켓을 구매하는 과정부터 캡슐에 타기 전까지의 기억이 날아갔어요.
노트와 사진에도 기록이 없네요.
정말 무서웠나 봅니다.
캡슐 안에 포토존이 있어요.
보통은 발 표시판도 안 보일 정도로 사람이 많겠죠?
사진을 넘기다가 알게 되었는데, 빈칸으로 움직이는 캡슐도 있더군요.
노을이 지는 시간이 아니어서 한적했던 걸까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면 청심환을 하나 챙겨가세요.
절반을 넘어갈 때까지 '난 괜찮다'를 마음속에서 수십 번 외쳤답니다.
이런 경험도 한 번쯤은 좋은 것 같아요.
한번이면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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