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쇼 작가의 '살인귀의 아이를 낳았다.'
여주인 카린느는 사생아로 태어나 집안의 온갖 괴롭힘을 당하다, 첩으로 팔려갈 위기까지 덮쳐왔다.
카린느가 위기 탈출을 위해 생각해 방법은 임신.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남자와 처음 밤을 보낸 날 아이가 생겼다.
아이가 태어날때까지도 굳건히 버티던 카린느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에게 굴복했다.
그리고 심한 우울증과 권태감, 인간 불신,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자존감을 가지고 또 다른 남자에게로 팔려간다.
■ 혼전 임신?
이 소설도 댓글에서 혼전 임신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대책도 없이 아이를 낳으면 어쩔거냐" 라는 반대파.
"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라는 찬성파.
카린느는 두 의견을 모두 가지고 혼자 괴로워한다.
팔려가지 않으려고 선택했지만, 모두를 불행하게 한 것은 아닐까.
아기의 아빠를 이용하고, 아이가 눈칫밥을 먹고 자라는 건 모두 나의 탓.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고 싶다
■ 남의 편 아닌 내 편
신부를 사 온 대공이 아이의 아빠다.
여주가 고백할 때의 그 절절함은 눈물 빼기 딱 좋은 장면이다.
어르고 달래고 돈지랄도 해가면서 카린느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남편.
진짜 내 편으로 한 명쯤 있었으면 좋겠다.
■ 니텐스(니티)
이 책은 니티에서 시작해서 니티로 끝난다.
똘똘하고 귀여우면서 눈치도 빠른 아이.
깜찍하면서 당돌한 니티에게는 이모팬들이 아주 많다.
■ 카카오페이지의 작품 소개
하룻밤의 일탈에 아이가 생겼다.
정략결혼의 패로 사용하려고 했던 카린느가 임신하자 가문은 그녀를 배척하며 아이를 박대했다.
어디까지나 저가 원해 낳은 아이를 기르던 어느 날, 그녀를 시집보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아버지는 매일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대공가에서 아내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살인귀라고 불리는 사나운 대공에게 팔아넘긴다.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건 다른 게 없다.
내가 내린 저택에서 원하는 대로 살되 내 눈에 띄지 말도록."
그곳에서 만난 것은 함께 하룻밤을 보냈던, 분명 시력을 잃었다고 했던 남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앞이 보이는 듯했다.
그리고 그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듯 그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제가 할 일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까?"
"그래."
"그럼 말씀대로 눈에 띄지 않게만 살겠습니다."
순순히 제 처지를 인정하는 그녀를 보며 그의 눈꼬리가 기묘하게 치켜 올라갔다.
그녀는 아이의 손을 맞잡고 저택 옆에 딸린 별택으로 향했다.
출처: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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