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여자 2명이 10월의 어느 날 여수에 가기로 했어요
출발하기 2주일전쯤 항공권과 숙소만 예약하고 여행 일정도 없이 무작정 다녀왔어요.
저는 책가방 1개와 크로스백, 친구는 크로스백과 들고 다니는 여행가방 하나 가지고 갔어요.
그래서 여행 내내 단벌 신사와 비슷한 분위기가 납니다.
여행을 가면 예쁜 옷도 챙겨가서 화보도 한번 찍어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참 안돼요
그래도 여행 간다고 새 옷 입고 다녀왔답니다.
무작정 떠나는 여수 여행기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여수 호텔 부분에서 이야기했지만 호텔만 예약하고 시작한 여행이라 계획 같은 건 없어요
택시 기사분께 여쭤보거나 이동하기 전에 검색해서 돌아다녔어요
숙소가 유탑 마리나와 여수 베네치아여서 이동시간이 많진 않았어요
벽화마을이 도보로 갈 수 있다길래 지도 켜놓고 다니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택시 탔어요
이동거리가 너무 짧아서 놀라웠고, 기사님께 죄송했어요.
마을 지도는 기념 삼아 찍었어요
어차피 저대로 이동하지 못할 거라 그야말로 기념이었어요
긴 계단을 올라 백마가 그려진 공터에 가면 고양이들 쉼터가 있어요.
사람이 여럿 돌아다녀도 그저 구경만 하는 턱시도 고양이.
저 아이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도 같이 있어요 ^^
높은 곳에 있는 카페에 가보자며 길 따라 올라가다가 만난 낭만 카페!
마을 지도상 오포대 인근인 것 같아요.
실제로는 낭만 카페에서만 두어 시간을 넘게 놀다 왔는데 딱 저 액자 부위에서 찍은 사진만 있더라고요.
참.. 한결같은 사람..
일부러 시간을 맞춘 건 아닌데 노을이 지더군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낭만포차까지는 걸어가기로 하고 길 따라 내려갔어요.
우리끼리 길을 찾아간 건 아니고요.
앞에 가는 분 따라갔어요.
그래도 낭만포차는 잘 찾았답니다.
가는 길에 하멜 등대도 멀리서 보고, 빨간색 구불구불한 다리도 건너갔어요.
그 유명한 여수 삼합과 딱새우도 먹었어요.
술을 즐겨했으면 한잔 했을 텐데 아쉬워요.
택시 기사분께서는 여수 삼합이 원래 있던 음식이 아니라 포장마차 거리가 생기면서 나온 신메뉴라고 하더군요.
혹시 뚜벅이 여행을 하신다면 낭만포차에서 유탑 마리나 부근까지 갈 때 터널을 지나셔야 해요.
지도에서 보이는 대로 가면 산을 넘어가게 되는데, 다음날 못 일어 나는 수도 있어요.
식당 사장님이나 근처에 계시는 현지분들께 문의하시고 이동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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