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주커피(ZOO COFFEE)가 있었습니다.
이 카페는 꽤 오랜 기간 저 자리에 있었어요.
제가 다니는 회사의 면접 장소이자 회의 장소로 쓰이던 곳입니다.
근처에 메가커피, 빽다방을 포함한 카페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이 카페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카페뿐 아니라 근처의 식당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어요.
무인가게 혹은 원래 잘 나가던 식당이 확장을 하면서 사라진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식당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줄어들고, 식사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제가 미친 듯이 바쁘기 직전이면서, 카페가 영업 중일 때 심부름 갔다가 촬영한 것입니다.
주커피도 프랜차이즈라고 들었어요.
이 지점은 문을 닫았지만, 다른 지점은 영업중이겠죠?
인테리어는 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요.
카운터 바로 앞 기린이 있는 스크린이 시그니처인가 봐요.
다른 지점들 사진에도 저 스크린이 있어요.
동물 인형이 보이는 것보다 더 많아요.
바닥에도 백호가 누워있고, 다리가 불편한 동생 기린을 돌보는 언니 기린도 있습니다.
강아지, 원숭이, 임팔라 등 동물들이 쉬고 싶은 곳에 올라가 앉아 있는 느낌이에요.
메뉴는 의미가 없어서 촬영도 하지 않았습니다.
카페 안에 흡연실이 별도로 있어서 문 앞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이 없어요.
이미 문을 닫은 카페를 왜 올렸냐고 물으신다면..
'이 작은 동네에 있던 터줏대감들이 사라지는 아쉬움에 기록이라도 남기기 위해서' 입니다.
롯데시네마가 있던 아트몰링(구 바우하우스), 그 유명한 경남호텔도 문을 닫았어요.
자주 가던 반찬가게, 만두집, 통닭집, 골목 안의 작은 식당들, 오래된 세탁소들이 전부 폐업했습니다.
그 자리를 채우는 다른 가게들이 있지만, 왠지 서글픈 기분이 들어요.
● 카뷰 : 유리메이든의 여행
● 카뷰 : 유리메이든의 게임속 세상
'마음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대 스티커 사진, 인싸포토 (23) | 2022.08.24 |
---|---|
건대 파스타 맛집, 로봇이 서빙해주는 롤링 파스타, Rolling Pasta (40) | 2022.08.20 |
연안부두 카페, 하삼동 커피 (16) | 2022.08.11 |
연안부두 고깃집, 토종한우 정육점 식당, 고기는 맛있고, 사장님은 친절해요 (32) | 2022.08.08 |
노원 분위기 좋은 카페, 비엔나 커피 하우스 (37) | 202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