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agent: Yeti Allow:/ EnglishFrenchGermanItalianPortugueseRussianSpanish
연안부두 고깃집, 토종한우 정육점 식당, 고기는 맛있고, 사장님은 친절해요

마음 여행/국내여행

연안부두 고깃집, 토종한우 정육점 식당, 고기는 맛있고, 사장님은 친절해요

유리메이든 2022. 8. 8. 08:03

1년에 1번은 가야 하지만 몇 년 동안 가지 못했던 인천의 연안부두.
이 날도 굉장히 웃기는 경험을 했네요.
회기역에서 1호선을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버스 타고 가면 됩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일단 자리만 잘 잡으면 1시간 넘게 딴짓을 할 수 있지요.

귀에 이어폰을 끼고, 앱이 알려준 시간에 맞춰 들어오는 지하철을 탔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수원에 가있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11시 반에 동인천에서 만나야 하는데 수원에..딱.. 하하하하하
수원에서 수원분당선타고 인하대쯤에서 내려서 택시 타고 갔는데, 1시 정도에 도착했어요.

요새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나는 치매인가?

점심은 제가 사기로 했었고, 늦게 도착을 했으니, 정말 큰맘 먹고 회를 사주기로 했어요.
맘모스 회센터를 갔더니 정기휴일(화요일은 쉽니다), 그 옆 서울횟집에 갔더니 만석.
하하하!!

길 건너 갈빗집에 갔더니 문을 닫았.. 되는 일이 없었어요.
연안부두는 미친 듯이 비싼 횟집이 아니면 먹을 곳이 많지 않나 봐요.
맛집 검색을 해도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문 열린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정육식당이었어요.

저는 정육식당을 처음 가봤어요.
가격은 최근에 올랐는지 현수막에서 수정되어 있었어요.
5~6개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제가 갔을 때, 3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었고, 제가 나올 때쯤에도 손님이 오셨어요.

친절한 사장님이 냉장고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몇 종류 꺼내서 원하는 걸 가져다면 된다고 하셨어요.
오겹살과 항정살(추정)을 골랐습니다.
더 필요하면 바로 썰어주신다고 하네요.
버섯 1팩은 무료고 두 번째 주문부터는 유료입니다.

물은 보리차이고, 간단한 반찬이 있어요.
부족하면 그냥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빈 테이블 위에 동치미와 김치, 양파가 올려져 있거든요.
사이다고 일단 가져다가 먹고 나중에 병 개수만 세서 계산하면 됩니다.
말로만 듣던 멜젓도 주셨어요.

옆자리 손님들이 가시고 난 뒤에 찍은 벽면 사진입니다.
나름 인테리어를 하신 것 같죠?
동네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추가로 돼지고기를 시켰고, 음료 2병을 포함해서 84,000원이 나왔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카뷰 : 유리메이든의 여행
● 카뷰 : 유리메이든의 게임속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