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이불 밖으로 나오자마자 출근이 싫다고 외치는 흔한 직장인입니다. 출근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출근길을 위협하는 것이 한 가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비둘기!!!!! 전봇대는 횡단보도 바로 옆에 있고, 하필 비둘기들이 좋아해요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와서 추워지면 꼭 저렇게 위에 올라가 있어요. 저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하늘을 쳐다봐요 그리고 새가 없는 빈 공간을 찾아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립니다. 비가 오는 날 우산 위에 한 방울. 초겨울쯤 입은 니트 카디건에 한 방울. 새로 산 패딩 위로 한 방울. 새 똥을 맞았습니다. 바닥에 있는 하얀 얼룩이 전부 새 똥이에요 출근길을 스릴 넘치게 만들어 주는 비둘기들! 동네마다 작은 놀이터가 있지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몇 개가 있는데 비둘기들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