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거리나 싶더니 여름이 저 앞에서 손짓하네요.
저를 너무 좋아하는 제 살들과 이별을 하고 싶어서 걷기 시작한 지 약 3주!
친구의 손에 이끌려 인사동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3만보가 목표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바로 포기하고 싶었지만!!
반항은 불허하는 친구의 다정한 속삭임과 강력한 힘으로 끌려.. 아니 산책을 시작했어요.
종로는 약 3년 만에 방문했습니다.
인사동의 작은 갤러리를 두어 곳 방문해서 작품을 구경했어요.
그중 첫 번째!
강미욱 작가님의 전시회입니다.
작은 단추를 한 땀씩 바느질해서 그림을 완성하셨더라고요.
3년 만에 재개된 연등회와 '인사동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었어요.
인사동을 지나 삼청동까지 가야 한다고 해서 부지런히 길을 나섰습니다.
이 행사는 1시쯤에 갔을 때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4시 반이 넘어 종로로 돌아갈 때도 하고 있었어요.
갤러리 hoM이라는 곳에서 'island' 전시회도 보고 왔습니다.
7분의 작가가 참여한 그룹 전시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녹색의 풀이 가득한 섬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
영자 언니의 맛집이라는 '감동 칩스'!
감자칩+고구마칩 세트를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음..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니까, 영자 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한옥인척 하는 배스킨라빈스 건물도 한 컷 찍어주고!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는 액세서리 가게 앞을 지키는 고양이도 한 컷!
어설픈 마술사와 거리의 악사!
어여쁜 한복을 입은 학생들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쌈지길!
오랜만에 복작복작한 장소에 있어서 즐거웠어요
야간 연등회를 찾으려고 종각까지 갔다가 서점만 들르고 친구와 헤어졌어요.
광화문 근처에서 하는 걸 모르고 야간 행사가 끝났다고 아쉬워했네요.
조만간 또 끌려갈 예정입니다.
이번엔 1만 6천보에서 끝났는데 다음엔 진짜 3만보 찍을 것 같아서 무서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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